▲김문수 경기도지사. |
또한 경기지사 선거전은 여야 모두에게 서울시장 선거전과 함께 6월 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를 주요 승부처라는 점에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14일 현재 경기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경기도지사, 민주당 김진표 의원,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 등 4자 구도로 짜여졌다.
앞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대세론을 질주했다. 본선 라이벌로 거론되는 김 의원, 유 전 장관을 15% 포인트 정도 앞서는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12일 밤 야권 협상기구는 연대 협상의 최대걸림돌이던 경기도지사 단일후보 선출방식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
김진표 후보는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 “5+4야권연대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결정하든 그 내용을 수용하고 따르겠다”며 “민주당 500여명의 전사와 함께 승리할 자신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유시민 전 장관도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 하겠다”며 “단일화를 못하면 모두가 패배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기대해 온 야권에서는 역전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 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무죄판결은 서울시장은 물론 경기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 |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한 전 총리의 무죄선고 직후 벌인 여론조사에서 그간 10~20% 정도 뒤지던 민주당 한 전 총리가 한나라당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1.6%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한 전 총리의 무죄판결은 지방선거판을 뒤흔들 메가톤 변수가 된 것으로 이번 야권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와 맞물린다면 김 지사와의 격차를 뒤엎을 가능성 또한 역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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