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격전지가다③] 김문수 우위…김진표·유시민 단일화로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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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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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여야 최대 승부처로 손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각 당 선거 본선 진출자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이들의 표심잡기 경쟁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경기지사 선거전은 여야 모두에게 서울시장 선거전과 함께 6월 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를 주요 승부처라는 점에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14일 현재 경기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경기도지사, 민주당 김진표 의원,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 등 4자 구도로 짜여졌다.

앞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대세론을 질주했다. 본선 라이벌로 거론되는 김 의원, 유 전 장관을 15% 포인트 정도 앞서는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12일 밤 야권 협상기구는 연대 협상의 최대걸림돌이던 경기도지사 단일후보 선출방식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해 여론조사 50%, 국민참여경선 50% 비율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의원과 유 전 장관 모두 강한 단일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진표 후보는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 “5+4야권연대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결정하든 그 내용을 수용하고 따르겠다”며 “민주당 500여명의 전사와 함께 승리할 자신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유시민 전 장관도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 하겠다”며 “단일화를 못하면 모두가 패배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기대해 온 야권에서는 역전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 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무죄판결은 서울시장은 물론 경기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
역대 선거를 보면 서울에서 바람이 불 경우 경기 역시 들썩여 왔다. 실제 2002년과 2006년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서울과 경기지사를 모두 차지한 반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모두 패배해 양 선거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한 전 총리의 무죄선고 직후 벌인 여론조사에서 그간 10~20% 정도 뒤지던 민주당 한 전 총리가 한나라당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1.6%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한 전 총리의 무죄판결은 지방선거판을 뒤흔들 메가톤 변수가 된 것으로 이번 야권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와 맞물린다면 김 지사와의 격차를 뒤엎을 가능성 또한 역력해진 것이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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