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기름값이 공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의 13일 마감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22.4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18일 ℓ당 1661.81원으로 단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54일 만에 ℓ당 60.64원이나 오른 것이다.
서울지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96.82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치솟았던 2008년 고유가 상황과 비슷한 수준이다.
13일 현재 서울에서 보통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파는 주유소는 중구 봉래동의 서남주유소로 ℓ당 1999원이다. 이는 특수지역인 경북 울릉군 소재 수산업협동조합 주유소의 판매가와 같다.
서울에서 줄곧 '가장 비싼 주유소' 자리를 지켜온 영등포구 여의도동 경일주유소는 보통휘발유를 ℓ당 1998원에 판매 중이다.
서울지역에서 보통휘발유를 ℓ당 19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급속히 늘어 13일 현재 강남구 22곳, 용산구 10곳, 중구 9곳, 서초구와 성북구 각 7곳 등 모두 74곳에 이른다.
주유소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국내 유가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조만간 ℓ당 20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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