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경기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금융위기 후 최고를 기록했다.
15일 중국 통계국은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해 8조577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GPD 성장률 전망치 11.7%보다 0.2% 높은 수치이다.
중국은 이로써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10.7%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별 GDP성장률을 살펴보면 1차산업이 5139억 위안으로 3.8%, 2차 산업이 3조9072억 위안으로 14.5%, 3차 산업이 3조6366억 위안으로 10.2% 등을 나타냈다.
중국은 이날 1분기 GDP 성장률과 함께 3월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월 2.4% 상승해 1분기 평균 2.2%를 기록했다. 2월 CPI가 2.7% 증가한 데 비하면 3월달 CPI 상승률이 다소 내려간 셈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원재료, 연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3월 5.9% 뛰었으며 1분기 평균 5.2%에 달했다.
3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8.1%로 전월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고, 소매판매는 18%로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왔다는 데 놀라움을 나타내면서도, 물가 상승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상하이의 스티븐 그린 중국 리서치팀장은 "중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에 해로운 버블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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