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이유있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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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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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증권주들이 이유 있는 강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의 호실적과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국내 증시가 상승작용의 배경이 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초이후 증권업종은 2685.44에서 이날 2719.53로 5.1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3.63%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특히 이날엔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 기대감에 증권업종은 전날보다 4.03%나 뛰어 올랐다.

이날 삼성증권은 "대우증권 등 증권사들의 지난 4분기(2010년1월~3월)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300%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전날보다 8.58포인트 오른 1743.91로 전일에 이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증권업종엔 호재란 설명이다.

종목별로는 NH투자증권이 전날보다 7.79% 급등한 1만1750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4일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순이익이 72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7%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78억원으로 137%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526%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과 KTB투자증권도 6%를 웃도는 강세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6.88% 오른 5만9000원에 KTB투자증권은 6.85% 상승한 3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삼성증권이 전날보다 4.96% 오른 6만5600원을 기록했고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이 각각 4.16%, 4,45% 오르며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키움증권(3.04%), 대우증권(3.70%), 현대증권(2.13%)도 기분좋은 강세를 기록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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