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코스피가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수도 주춤했고,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졌다.
16일 코스피는 9.42포인트(0.54%) 내린 1734.49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6일 연속 올랐음에도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72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기관이 794억원 매도한 반면, 개인은 꾸준한 매수세를 보여 모두 134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4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한때 '팔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08%)과 통신(0.0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82%), 한국전력(-1.37%), 신한지주(-1.53%), LG전자(-0.815), 하이닉스(-0.72%)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린 가운데, KB금융(0.17%), 현대중공업(0.20%), LG디스플레이(0.2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포스코와 현대차, SK텔레콤 등은 보합에 머물렀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순매수가 줄긴 했지만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 실적 모멘텀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 포함 3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5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7459만주로 총 4조8358억원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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