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0년부터 10년간 중국 주재 대사를 지낸 최진수 대사의 교체 사실을 공식 매체를 통해 처음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최진수 대사가 `작별인사'를 위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만났다고 17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조 친선관계를 공고히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원 총리가 "작년 (북한) 방문을 통해 조선이 난관을 이겨내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한 것을 목격했다"며 "조선 인민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 생활을 향상시켜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매체는 아직 최진수 대사의 후임이 누구로 결정됐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주중 대사로 파견하던 오랜 관행을 깨고 최근 최진수 대사의 후임으로 최병관 전 외무성 영사국장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