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녹색주거문화 선도) (上)그린홈, 21세기 일반적 주거형태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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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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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2013년 세종시 첫마을단지에 입주한 김영숙씨 가정은 관리비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예전 살던 주택에서는 약 20만원 가까이 나오던 관리비가 지금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LH가 지은 첫마을은 그린홈으로 설계해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김씨 집에는 벽체에 단열성능이 강화됐고 외부창호는 저에너지 복층유리를 적용했다. 공용화장실은 자동점멸 조명 스위치가 달려있고, 각 방마다온도 조절장치가 달려있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그린홈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세종시 첫마을단지가 준공된 이후의 가상시나리오다. 더 이상 에너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린홈시대가 문을 열고 현실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LH, 2018년까지 75만호 건설

LH가 2018년까지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인 그린홈을 75만호 건설할 계획이다. 그린홈이란 냉·난방, 조명 등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주택을 말한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을 고시하고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은 공공, 민영주택 모두 총 에너지를 종전보다 10~15% 이상 절감하도록 의무화했다.

국토부는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2019년부터 10년간 친환경 주택을 집중적 공급하는 '친환경 주택(그린홈) 100만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LH는 전체 친환경 주택 100만호 중 올해 5만5000호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75만호를 건설·공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그린홈이 일반화되면 에너지 절감율이 현재보다 약 25~30%, 최대 5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에 시범사업 추진

LH는 현재 국내에 적합한 에너지절약형 건축물모델 개발을 위한 시범주택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시범주택의 에너지 소비량은 현재 에너지 관련 법 기준보다 25% 이상 절감되게 설계될 예정이다.

세종시 첫마을은 친환경 주택(그린홈) 시범단지로 지정된 지구로 턴키설계로 진행 중이다. 적용요소는 벽체 단열성능 강화, 외부창호 단열성능 향상(Low-e 복층유리 적용), 외부창호 기밀성 및 수밀성 최고등급 적용,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대기전력 차단장치, 공용화장실에 자동점멸 조명 스위치, 일괄소등 스위치, 실별온도 조절장치 등의 요소들을 적용될 예정이다.

세종시 첫마을 중 시범단지인 B-1블록은 공공임대 322가구가 건설되며 주택형은 전용 59㎡와 84㎡로2013년 준공예정이다.

◇그린홈에 쓰이는 기술

친환경 주택에 적용가능한 요소는 다양하다. 단열·창호·환기·조명·보일러 성능을 향상시켜 각 가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량을 최소화한다.

우선 태양열 난방시스템·태양광 발전시스템·지열이용 냉난방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설비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단열재·창호·환기장치·보일러·LED조명 등의 고효율 기자재가 있다.

홈네트워크와 결합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같이 입주자의 에너지 사용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첨단장비도 해당이 된다. 계절에 따라서 집의 냉난방 부하를 줄이는 지붕녹화와 벽면녹화·생태비오톱 조성·바람길 계획 등도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모든 친환경 녹색요소는 원가상승을 초래한다. 따라서 목표로 하는 에너지 절감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가 작고 에너지 절감효율이 큰 요소를 우선 적용하는 일이 우선 과제다.

LH는 이에 따라 투자대비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고단열 창호 및 벽체, 콘덴싱보일러, LED, 절수설비와 같은 고효율 기자재를 우선 적용하고 일부 시범지구에는 태양광, 지열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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