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출금지) 누구를 위한 특별채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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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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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대한지적공사가 지적전공자들에게 이례없는 특별전형을 실시해 구직자들 사이에서 특혜논란이 일고있다.

지적공사는 올해 48명의 기술직 중 영어특기생 3명, 유공자 5명, 일반 기술직 28명을 제외한 12명을 지적전공자로 특별채용한다.

공사는 지적전공자 12인에게 두번에 걸친 시험 기회와 일부 시험과목 및 실무평가를 면제한다.

특별전형의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선 전국 총 16곳(4년제대학 5곳, 2년제 11곳)의 지정된 대학의 지적전공자여야 하고 상위 5%이내, 4.0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학생이 각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한다.

올해 일반기술직은 28명 채용에 843명이 지원해 3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특별전형은 12명 채용에 28명이 지원해 2.3대1이었다. 

21 특별전형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공개채용 시험에 다시 응시 있다. 이에대해 구직자들은 기회에 있어 불평등 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공사의 특별채용의 성격은 달랐다.

한국 수자원 공사는 법률상 정해진 부분 안에서 의무고용직인 보훈대상자, 유공자, 장애인 2% 정도 소수로 특별채용하고 있다. 경영부문은 이공계도 지원가능하며 기술직 또한 자유경쟁을 통해 뽑는다.

수자원 공사의 기술직 비중은 81%고 토목, 전기, 기계, 환경 등 분야별로 채용하지만 전공의 제한은 두지 않았다. 실제로 전공자의 실무능력이 다른전공자 다 뛰어나다는 사실은 입증된 바 없다는게 공사의 주장이다.

시험변경 사항은 통상적으로 1년전에 미리 공지 한다.

지난해 수자원공사는 한국어능력시험 추가여부에 관한 변경사항을 약 1년 전에 미리 홈페이지 등에 공지한 바 있다. 달라진 시험에 준비할 수 있도록 구직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자는게 공사의 생각이다.

하지만 지적공사는 지난달 19일 행정안전부 '나라일터'에, 22일 신문을 통해 공고했다. 채용시험은 4월부터 시작됐다. 한달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지적공사의 특별채용은 한마디로 수상하다. 둘 중에 하나는 합격하는 낮은 경쟁률, 두번의 시험기회, 시험과목 및 실무 평가 면제, 변경사항을 한달 전에 하는 공고하는 등 불평등한 채용이기 때문이다.

이는 진정 누구를 위한 특별채용인가? 공부만 잘하는자? 정보가 빠른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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