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8만500t급 벌크선 1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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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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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STX조선해양은 지난 16일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캄사르막스(Kamsarmax)급 8만500t 벌크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29m, 폭 32.2m, 높이 20.1m에 14.4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STX조선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인도된다.

지난 7일에는 그리스 선주로부터 수주한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도 체결했다.

캄사르막스급 벌크선은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알루미늄의 원료) 생산지인 서아프리카 소재 적도 기니아(Guinea) 캄사르 항구에 최적화된 대형 파나막스급 벌크선이다.

특히 기존 파나막스(Panamax, 약 7만4000t 규모)급 벌크선보다 많은 양의 화물을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최근 벌크 화물 운송 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관련 선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종이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2만4000t급 특수목적선(Special Purpose Vessel) 2척 수주에 성공했다.

STX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특수목적선은 선주사의 판단에 따라 여러 종류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한 종류의 화물만 운송할 수 있는 기존 상선에 비해 활용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조선 시황에 선행되는 해운 시황이 차츰 나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대비해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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