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上海)의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비상이 걸렸다.
상하이시 위생국은 올해 수족구병 환자가 다른 해보다 조기에 발생했고 감염환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면서 최근까지 확인된 수족구병 감염자가 6천89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동방조보(東方早報)가 18일 보도했다.
위생국은 수족구병 감염자의 90%가량이 5세 미만의 영유아로 환자 대부분이 어린이들이라고 밝히고 중증환자가 20명에 달하고 있으나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위생국은 현재까지 수족구병 관련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광둥(廣東)성, 광시좡주(廣西壯族)자치구, 후난(湖南)성 등 전국 14개 성.시.자치구에서 수족구별이 발생, 발병 100일만에 94명이 사망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 바이러스 71(EV 7I), 콕사키 바이러스 A16 등 장(腸)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난다.
중국은 2008년 3월과 4월 사이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시에서 수족구병이 유행, 어린이 24명이 숨지자 이 병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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