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신용등급 상향에 수익률 7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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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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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국내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14일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을 지난 외환위기 이후 14년 만에 다시 A1으로 평가해 증시에 호재가 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 순매수도 이어졌다.

해외펀드도 글로벌 기업의 실적 호조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주식펀드(473개)의 주간 수익률은 0.06%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대부분 좋은 성과를 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2개)가 0.41%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중소형주펀드(17개)는 0.01% 수익으로 부진한 수익을 냈다.

금융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순매수가 금융주에 몰린 영향이다. 반면 차익실현 매물로 자동차와 IT가 하락하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펀드별로는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주식)'가 8.53% 수익을 올려 주간 성과 1위였다.  이어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은 8.51%, 'IBK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은 4.54%로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는 1.73% 수익률로 3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회원국들이 구제금융 방안에 합의했고 경제지표 개선 및 1분기 어닝시즌의 실적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부분 유형이 상승흐름을 보였으나 중국펀드(131개)는 금리인상 우려에 0.65% 떨어졌다. 인도펀드(24개)와 아시아신흥국펀드(42개) 등도 각각 -0.93%, -0.74%로 부진했다.

유럽펀드(32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가 자금지원을 요청할 경우 차관을 제공키로 합의함에 따라 0.94% 올랐다. 일본펀드(42개)는 인텔 실적을 호재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0.87% 성과를 냈다. .

러시아펀드(19개)는 국제 상품 가격 강세에 3.15%올랐고, 브라질펀드(22개)는 1.58%로 양호했다.

상품별로는 JP모건의 깜짝 실적에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투자은행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가 3.99%의 수익을 내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러시아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 'JP모간러시아 자A(주식)'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채권 시장은 경기회복 기대로 약세를 나타냈다.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목표만기가 2~4년인 중기채권펀드(28개)가 -0.31%로 가장 부진했다. 만기 6개월 미만 초단기채권펀드(6개)는 0.07%, 일반채권펀드(37개)는 0.004%로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1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8개)는 각각 0.04%, -0.02%로 집계됐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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