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부터 신발까지...“맞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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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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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속옷은 물론 액세서리에 신발까지 ‘나만을 위한’ 제품을 특별 제작해 주는 ‘맞춤형 제품’이 뜨고 있다. 남들과 똑같은 규격품이 아니라 소비자의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

LG패션의 스포츠·아웃도어 멀티숍 ‘인터스포츠’에서는 개인의 몸무게나 발 형태 등을 고려해 맞춤형 인솔(깔창)을 제작해 주는 ‘풋밸런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풋밸런스 개인 맞춤형 인솔은 발에 가해지는 체중을 분산시켜 발은 물론 몸 전체에서 느끼는 피곤함을 줄여주고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걷거나 뛸 때 운동효과를 향상시켜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터스포츠 남기흥 상무는 “대개 발에 꼭 맞는 기능성 신발 제작에는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게 기본이고 시중에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라며, “인터스포츠의 풋밸런스 프로그램은 정형화된 형태의 인솔을 제작해주는 것이 아닌 개인 맞춤형으로 국내에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인터스포츠의 풋밸런스 프로그램
 
워킹슈즈 멀티샵인 워킹온더클라우드는 슈마이스터 시스템을 도입, 맞춤인솔 및 정형 신발을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매장에 풋스파 시설을 갖춰 고객의 편의를 돕고, 풋스캐너를 이용한 3D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발 모양 및 상태에 적합한 신발을 추천해 준다.

맞춤 란제리도 등장했다. 속옷 전문 브랜드 비비안은 기능성 체형보정속옷 BBM을 선보였다. 일반적인 속옷 브랜드의 경우 75A에서 85C까지 9개 정도의 사이즈만 생산하는 것에 비해 BBM은 가슴둘레 70~100, 컵 크기 A~F까지 사이즈를 세분화해 30가지 종류를 내놨다. 거들 사이즈도 88~94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놓았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시켜 주는 맞춤 액세서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패션 명품 브랜드 펜디는 여성들을 위한 맞춤시계 ‘크레이지 캐럿’을 선보였다.

크레이지 캐럿은 시간 조절을 위한 태엽과 함께 또 다른 특별한 태엽이 장착돼 있다. 이 태엽을 돌리면 시계 내부에 화려하게 수놓아진 보석들을 회전시켜 전혀 다른 시계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여성들은 의상 등 그때의 분위기에 따라 보석을 돌려 색상을 매치할 수 있다.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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