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택 '친환경' 전쟁, 에너지 절감설비 앞다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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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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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비싸지만 관리비 저렴해 장기적 이익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민간 아파트 시장에서도 친환경 주택 바람이 거세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는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필수적으로 설치된다. 태양열·지열·풍력 등을 이용해 관리비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친환경 기술을 이용하면 전기료 등을 크게 낮출 수 있어 분양가는 다소 비싸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익이라는 분석이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친환경 아파트는 1만159가구에 이른다. 이중 9347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현대엠코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7층 지상 43~48층 3개동, 총 497가구 규모다. 단지내에 태양전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의 태양광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지중열 시스템을 적용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한화건설은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A19블록에서 별내 한화꿈에그린 아파트를 이번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 729가구로 구성된다. 정부가 지정한 '친환경 주택성능평가 인증' 아파트로 기존아파트에 비해 약 15%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목표했다.

현대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서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19층 15개동 규모에 공급면적 83~156㎡로 구성됐다. 우수저류조와 태양광발전 등 자연이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단지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227만원.

롯데건설이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 중이다. 총 277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112~250㎡로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중심상업지역인 A8블록에 위치한 청라 푸르지오 잔여세대를 분양중이다. 최고 189m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로 지상 48~59층 규모 4개동 총 751가구(공급면적 125~378㎡)로 구성돼 있다. 20여가지의 친환경 상품을 도입해 표준주택에 비해 30%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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