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5.2%로 19일 전망했다.
물가는 올해와 내년에 3.0%씩 오르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최근 발표한 '2010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강력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5.2%에 달한 뒤 내년에는 4.6%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ADB는 한국 경제에 대한 총평에서 "한국은 지난해 최악의 경제 침체를 벗어나 놀라운 성장을 보인 바 있으며 올해는 강력한 민간 투자와 소비 회복, 수출 증가 등의 효과로 올해 5.2% 성장을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ADB가 내놓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5.2%는 최근 한국은행이 수정한 전망과 일치하며 정부가 예상하는 5.0%보다는 다소 높다. 그만큼 ADB도 한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에 높은 평가를 한 셈이다.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는 올해 GDP 대비 1.5%, 내년에는 1,0%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올해 150억달러, 내년에 11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본 셈이다.
무역수지는 올해 375억달러, 내년에 378억달러 흑자가 예상됐으며 특히 기계류 수출은 올해 12.0%, 내년에 11.0%가 늘면서 수입 또한 20.0%와 12.0%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경제 위기로 가치가 크게 떨어진 데 따른 반등으로 올해는 1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민간 소비는 올 상반기 강한 회복세와 맞물려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상반기에 10%, 하반기에 5%씩 늘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투자는 올해 3%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한국의 재정 상황은 경기 정상화에 따른 거시 정책의 원상 복귀로 재정 적자가 GDP 대비 3.0%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ADB는 이같이 올해 전반적인 한국 경제에 대해 호평을 했지만 고용 부문의 경우 정부 일자리 창출 사업이 축소되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고도의 서비스업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것을 한국 경제의 중장기 도전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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