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쌀 수요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쌀로 만든 가공 식품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쌀로 만든 가공식품의 매출이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상품 종류도 쌀라면, 쌀 떡복이 등 일부 품목에서 최근에는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와 초코파이, 칩 등 스낵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 상품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웰빙 열풍으로 젊은 층이 밀가루 보다는 쌀로 만든 상품을 선호하고 정부시책에 맞춰 업체들의 신상품 개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쌀을 가공하는 기술이 발달해 쌀 가공식품의 맛이 향상된 것도 매출 증가에 기인했다.
이마트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으로 월 매출이 10억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다. 이는 밀가루를 주원료로 했을때보다 매출이 20% 가량 높은 것이다.
‘이마트 우리쌀 초코파이’는 월 매출 5000만원을 올리며 1년만에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30여개의 파이류 중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구워만든 쌀칩’도 출시 6개월만에 월매출 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우리쌀칩과 우리쌀 국수 자체브랜드(PL)를 개발하는 등 우리쌀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우리쌀로 만든 쿠키, 비스킷, 카레 등 PL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성재 신세계 이마트 상무는 “아직 국내에서 우리쌀 가공식품 시장은 중국 쌀과 밀가루보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며 “ 하지만 가공 기술 개발로 품질과 맛을 끌어올린다면 우리쌀 가공식품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