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설은행장 '정크본드' 발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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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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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중국은 신생 민간기업 육성을 위해 '정크본드' 발행을 검토할 때라고 궈수칭(郭樹淸) 중국 건설은행장이 밝혔다.

궈 행장은 19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와 회견에서 "다소 급진적일지 모르지만 정크본드를 도입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용어를 '혁신채권' 혹은 '고수익채권'이라고 하는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크본드가 허용되면 통상적으로 국유은행 대출이 어려운 민간 신생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 행장은 "중국이 (아직도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채권시장을 육성하는데 20여년이 걸렸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정크본드를 도입함으로써 채권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호기"라고 지적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의 채권 발행이 지난해 경기 부양에 자극받아 한해 전보다 근 87% 증가한 1조5천750억위안(미화 2천300억달러 가량)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중국의 은행 여신 역시 경기 부양에 자극받아 한해 전보다 근 두배 증가한 9조6천억위안에 달했다.

중국 기업의 차입은 여전히 은행에 크게 의존해 그 비율이 82%에 달하는 반면 채권시장 차입률은 13%에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의 경우 5%인 것으로 지적됐다.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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