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유럽 하늘을 뒤엎은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국내 항공사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아시아나,대한항공의 유럽행 항공편 대부분이 5일째 대규모 결항 사태를 맞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유럽 지역 5개 노선에 대해 결항 조치를 내렸다.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런던, 인천~프라하, 인천~이스탄불 노선의 운항이 중지된다. 인천발 유럽행도, 유럽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모두 결항됐다. 4개의 화물 노선 도 취소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의 운항을 중지했다. 또 이날 오전 출발 예정이었던 러시아행 화물편도 결항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여객 22편, 화물 21편 등 총 42편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18편, 화물 10편 등 28편을 취소했다.
이에 따른 손해도 막대하다.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 운임료는 안 들지만 결항에 따른 추가 비용으로 한 편 결항 당 50만 달러(약 5억원)의 매출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또 노선과 예약 날짜에 따라 티켓 가격이 달라 환불 금액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주말 유럽의 대형 행사로 노선 대부분이 만석이었기 때문에 환불 금액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편 편당 운임표는 50만 달러 정도로, 이날까지 유럽 화물편 31편의 결항으로 항공사들은 약 1550만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폐쇄된 영국지역 공항 등 유럽공항이 오픈돼야 한국에서 비행기를 띄울 수 있다"며 "유럽 항공사들이 유럽 항로에 대해 시험비행을 하는 등 운항 재개를 시도하고 있어 이번 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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