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철강금속 업종이 ITㆍ조선ㆍ해운 업종에 이어 중국 위안화 절상의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위안화 절상이 임박하면서 수출주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세계 철강수요 증가와 철강가격 오름세가 더해져 '비중확대' 의견을 받고 있다. 원료의 분기계약이라는 불확실성과 중국의 부동산 규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철강금속은 고정투자 업종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지속 성장케 하는 정책 기조를 갈 것"이라며 따라서 "위안화 절상은 세계 철강수요 증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철강산업이 올해부터 원료 계약을 분기 계약으로 변경된 점은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신 연구원은 "정밀한 시황 예측과 원재료 재고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판매전략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므로 지속될 악재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철강사들은 제품가격 결정에 있어 고객관계보다는 수익성을 우선하는 체제로 변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주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제책 발표도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가 중국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지만 이번 규제는 부동산 가격 버블을 막는 것이지 건설경기 자체를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며 철강금속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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