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지역주의·포퓰리즘에 기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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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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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우리가 분열을 조장하는 지역주의와 인기에 영합한 포푤리즘의 정치에 기대는 건 아닌지 다시 한반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0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 “오늘날 우리 정치는 좁고 추상화된 이념에 사로잡혀 서민의 절박한 삶과 국가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거듭 생각해 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고되고 힘들어도 바른 길을 가는 것만이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에 치우치지 말고, 화합과 통합을 지향하는 중도실용의 정치가 중심에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4∙19 50주년과 관련, “부정부패의 척결은 4∙19가 우리 시대에 요구하는 또 하나의 과제”라며 “정부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해 썩은 곳은 과감히 도려내고 근본적인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해묵은 권력∙토착∙교육 비리가 뿌리 깊게 남아 있다”며 “사회적 신뢰를 성숙시켜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권의 부정부패에 항거한 4.19 혁명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선진화의 발목을 잡는 권력형∙지역토착형∙교육관련 부정부패와 비리를 일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4∙19 혁명을 빈곤 극복과 낡은 사회구조 혁파를 통한 ‘조국 재건의 열망’으로 규정하면서 “4∙19혁명의 순수한 열정과 뜨거운 정의감을 가지고,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민족사의 새로운 진운을 개척한다면 우리가 넘어서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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