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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2010] 현대산업개발 "2016년 그룹 매출 10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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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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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주간사로 시공중인 북항대교. 부산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연결하는 3.331km이며 사장교 구간은 1114m로 인천대교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길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원자력발전과 플랜트 사업을 재가동하고 해외사업에도 다시 나선다. 또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16년 그룹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

현대산업개발이 발표한 '비전 2016'의 핵심 내용이다. 그동안 내실 경영에 주력해 온 현대산업개발이 최동주 사장 취임 이후 '성장 지향'의 경영체제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대산업개발의 신성장 전략인 '비전 2016'은 매출 10조원 달성과 함께 '글로벌 리딩 디벨로퍼(Global Leading Developer)'와 EPC(설계조달구매) 능력을 갖춘 종합건설사의 위상을 확립하는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모토로 핵심역량인 주택ㆍSOC 부문의 기획ㆍ개발 능력을 강화해 성장 추진동력으로 활용하고 비주택ㆍ건설 부문에 대한 다각화 계획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원전 건설사업과 플랜트 분야로의 재진입과 해외사업의 재개다.

현대산업개발은 10여년전 겪었던 IMF 외환위기 이후 이들 사업을 중단하고 주택과 SOC사업 분야에만 전략적으로 집중해 왔다.

최동주 사장은 "현재 삼천포 화력발전소 1~6호기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인증(KEPIC과 ASME)을 추진 중에 있다"며 "우선 원전사업과 플랜트 사업에 진출한 후에 해양에너지와 소수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에너지 플랜트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멘트ㆍ담수화ㆍ오일정제 플랜트와 탈황설비공사 등 다양한 플랜트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전 건설을 비롯한 플랜트 공정에 다시 진출하면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건설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해외사업은 성장을 위한 전략 옵션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을 차별화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진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주택사업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뿐만 아니라 자체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최초의 도시개발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명성을 널리 알렸으며 최근에는 부산에서 지상 72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1631가구와 오피스, 생활편의시설, 최고급 호텔까지 어우러진 고품격 해양레저복합단지 '해운대 아이파크'를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수원에서 7000가구에 이르는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100만㎡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개발을 진행하는 등 도시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그린홈 시대에 대비해 아파트 에너지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너지 50% 절감형 주택 개발을 위한 고효율 단열재와 고단열 능동형 창호 등을 개발하고 에너지 관리시스템,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적용기술도 빠른 시일내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도 핵심 역량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다. 신대구부산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SOC 민자사업에 뛰어든 현대산업개발은 북항대교를 비롯해 △부산김해 경량전철 프로젝트 △울산신항개발 1-1단계 △마산항 개발 1-1단계 △부산신항 2-3단계 △평택항 내항 동부두 △수석호평간도로 △강남순환도로 △대구시립미술관 BTL사업 등 10여 건의 SOC 민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도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성공적으로 개통했으며 수도권고속직행철도 사업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하는 등 활발히 SOC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경인운하사업, 낙동강살리기사업 등 각종 토목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올해에도 토목사업분야에서는 양질의 공공공사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토목사업의 기획력과 개발역량을 강화해 미래의 수요 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주와 공사 못지 않게 사업개발 및 관리능력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사업구조와 조직, 인재, 업무, 시스템 등 전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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