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삼성, 안드로이드폰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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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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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폰 출시 미루고 안드로이폰 잇단 출시 예정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폰 '아처'(왼쪽)와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상반기 '안드로이드폰' 중심의 전략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당초 자체 플랫폼을 적용한 '바다폰' 중심의 스마트폰 전략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바다폰 보다는 이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을 전략폰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바다 플랫폼이 적용된 첫 스마트폰인 '웨이브' 출시를 하반기로 미루고 아처(SHW-M100S), 갤럭시S(GT-I9000) 등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옴니아2' 이외에 별다른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첫 안드로이드폰인 아처폰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

이 제품에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2.1'과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가 탑재됐다.

또 삼성전자의 독자 사용자환경(UI)을 적용했으며 800MHz의 프로세서와 정전식 터치입력 방식을 채택했고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출고가는 90만원대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아처폰 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인 안드로이드폰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오는 6월에는 진정한 아이폰 대항마로 알려진 '갤럭시S'를 내놓는다.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아이폰 3GS는 물론 차기작인 4G를 겨냥해 출시하는 올해 야심작이다. 출시 시기도 아이폰 차기작과 비슷한 시기로 잡았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2.1과 4인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1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폰이다.

이미 출시 전부터 올해 삼성전자의 역량이 집중된 최고의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직원 80% 이상이 모바일 오피스용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를 꼽을 정도로 업계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애니콜(Anycall) 대신 안드로이드(Android) 브랜드를 휴대폰 표면에 넣을 계획이다.

국내 '안드로이드' 상표권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와 계약을 맺고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확대가 이어지고 있은 만큼 콘텐츠 경쟁과 함께 단말기 라인업 경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아이폰에서 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경쟁은 한계에 이를 것"이라며 "콘텐츠 확보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단말기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체 플랫폼인 바다 기반의 '웨이브'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중저가 전략을 취할 계획이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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