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청약 등 공공물량에 밀려 신규 분양을 미뤄왔던 대형 건설사들이 다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오는 6월까지 두 달여 기간 동안 약 1만3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분양 아파트는 입지가 뛰어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와 자체 개발사업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청약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입지에 따라 청약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의 희비도 크게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초 서울 서초구 반포동서 미주아파트를 재건축 '반포 힐스테이트' 397가구 가운데 1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또 같은 달 인천 서구 당하지구에서도 '검단 힐스테이트5차' 390가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경기도 광교신도시와 대전시 낭월동서 각각 1970가구와 713가구 등 총 26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관심이 높은 광교신도시에서는 A7블록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1970가구를 분양한다. A7블록은 경기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부지 바로 북쪽으로 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구간 역사가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등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포스코건설도 다음달 부산 진구 부전동에서 319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과 2호선 전포역이 각각 도보 5분거리의 더블역세권 단지다. 또 대구 동구 봉무동에서는 358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를 선보인다.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으며 1차로 652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5월 중 경기도 용인 성복동에 351가구를 공급한다. 자동차로 1분이면 서수원 나들목을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한 곳이다. 이어 6월에는 서울 마포 신공덕6구역에서 재개발 아파트 195가구 중 71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SK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서 3000가구가 넘는 메머드급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SK케미칼부지를 개발한 것으로 공급가구가 3578가구에 이른다. 최고 층수 40층, 총 26개동이 들어선다. 분양시기는 5월말에서 6월초로 예정하고 있다.
앞서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가 아직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데다 공급물량이 많아 청약 환경은 썩 좋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두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를 재건축해 451가구 중 12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다.
동부건설은 오는 6월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 제3구역을 재개발해 지상 36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128가구 중 4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또 비슷한 시기에 동작구 흑석뉴타운 6구역에서 재개발 아파트 959가구 중 191가구를 일반 분양할계획이다.
주요 건설사 2분기 분양계획 | ||||
건설사 | 위치 | 총가구수 | 일반분양 | 시기 |
현대건설 | 서울 서초 반포 | 397 | 117 | 5월 |
인천 검단5차 | 390 | 390 | 5월 | |
대림산업 | 수원 광교신도시 | 1970 | 1970 | 5월 |
대전 남월동 | 713 | 713 | 5월 | |
포스코건설 | 부산 부전동 | 319 | 319 | 5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