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육상 거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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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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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에 실려 평택 2함대에 도착한 천안함의 함미가 육상 거치대로 옮겨졌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20일 천안함의 함미를 2함대 수리부두내 육상 거치대로 옮기는 작업을 오전 6시부터 시작해 12시 30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군은 육상으로 옮긴 함미를 고정하는 등의 보강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이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작업과정은 일체 비공개로 진행된다. 군은 함미의 절단면을 가림막으로 덮었다. 언론사들의 촬영도 허용되지 않는다.

함미의 육상 인양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조사가 실시된다. 사고해역 등에서 수거한 부유물질과 함미 절단면에 대한 정밀조사가 계속된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함미의 절단면을 입체영상(3D)으로 촬영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군은 천안함 함수에 세번째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작업은 바다 밑의 세번째 체인에 와이어를 연결한 뒤 새 체인을 걸어 물 위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세번째 체인은 지난 18일 높은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졌다. 

또 이미 연결된 2개 체인에 대한 안전진단 작업도 실시된다. 군은 별도의 검사 없이 육안으로 체인의 손상 정도를 확인한다.

함수까지 인양되면 희생 장병들의 장례 절차가 논의된다. 유가족들은 장례는 해군장으로 치르고 해군참모총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5일장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별취재팀=박재홍·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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