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간 신뢰도 격차는 해를 거듭할 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IR전문 연구기관인 큐더스 IR연구소가 15일 '2009년 IR 신뢰지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코스닥 상장사 신뢰도는 74.13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신뢰도 83.86점에 비해 9.73점 떨어지는 것이다.
연구소는 코스닥 기업 신뢰도 저하엔 전망치의 30%도 채 달성하지 못한 '낙제생'들이 대거 속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예컨대 에너라이프는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 매출은 18억9000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이익도 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이 회사는 자본잠식률이 89.16%, 매출액 30억원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보홍도 600억원 매출, 영업이익 흑자란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실제 실적은 75억원 매출, 60억원 영업손실에 불과했다. 이 회사 역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실제 코스닥 상장사 중 신뢰도가 30점에도 못미치는 기업은 모두 21개로 전체 평가대상 기업의 10%에 달한다. 이들 기업을 제외한 코스닥 기업 신뢰도는 80.09점이다.
다만 격차는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다. 2006년 21.84점이나 됐던 격차는 2007년 17.89점, 2008년 13.81점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지표는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등 각각의 실적전망치와 최종 결산 수치를 비교해 평균해 산출한다. 큐더스 IR연구소는 상장기업과 투자자 간 신뢰회복을 통한 선순환 주식시장 구축을 위해 작년 4월부터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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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큐더스 IR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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