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증시 상승에 따라 주식형펀드 환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매의 방법을 제시하는 리포트가 나와 주목된다.
우리투자증권은 20일 '환매의 기술'이라는 보고서에서 펀드 환매에 앞서 철저한 계획과 전략을 통해 적절한 환매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펀드 수익률을 확정하는 펀드 시기를 잘 잡기 위해선 현재 경기 방향성과 기업이익 추이를 살펴볼 것을 권했다. 주가가 경기회복과 함께 상승추세에 있다면 굳이 환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그러나 상승추세에서 환매 기회를 놓치기 싫다면 기업이익이 단기적으로 고점을 형성하는 시점 부근을 노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동필 연구원은 "최근 경기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데다 기업이익 절대 전망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수준을 훨씬 능가하고 있어 굳이 환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면서도 "환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시간 간격을 두고 몇 번에 걸쳐 환매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매펀드를 선택할 때는 수익률과 펀드 투자 지역의 투자여건을 고려하라고 서 연구원은 덧붙였다.
중국본토 펀드 등의 경우 환매기간을 최소화해 기회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매대금을 지급하는 시점과 최대한 가까운 시점에 환매를 신청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다.
또 서 연구원은 오후 3시 전에 환매신청을 하면 그날 시장상황이 반영된 기준가로 가입과 환매가 이뤄지지만 3시 이후 판매신청을 하면 그 다음날이 시장가 기준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매후 투자계획을 미리세워 기회비용을 줄이고 묻지마 환매는 항상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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