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오세훈 시장 8년 동안 서울은 아프고 힘들었다"며 "겉만 바꾸고 속은 병들어가는 전시행정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2014년까지 일자리, 복지, 교육 등 사람을 돌보고 키우는 데 지출되는 예산을 현재 가용예산의 39%(6조5000억원)에서 52%(10조원)로 늘리겠다"며 "불필요한 토목·건설 예산과 전시성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초·중등 무상 의무급식 △무상보육 비율 80%까지 확대 △방과후 교육 대폭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 밖에 일자리 창출 목표를 40만개로 잡고 △시장직속 좋은 일자리 본부 신설 △일자리 부시장 임명 △재정사업 추진시 고용영향평가 실시 △1조원 규모 희망벤처펀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한 전 총리는 당초 이날 이해찬 전 총리와 시민단체 원로 등 5∼6명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초당적인 선대위를 발족하려고 했으나 야권의 선거연대 협상이 무산된 데다 당내 공천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를 이달 말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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