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대구에서 산업설비 부품을 생산해 수출하는 삼익정공의 진상엽 실장은 지난 17일 독일 하노버산업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다가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영향으로 독일행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는 바람에 전시회 참가를 포기하고 19일 다시 대구로 내려가야만 했다.삼익정공은 지난 일년간 준비한 하노버산업박람회 참가가 좌절돼 외국 바이어들과의 많은 수출상담 기회를 놓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따른 항공편 결항으로 독일 하노버산업박람회(4월19일~23일) 및 뮌헨 국제건축건설광산기계전(4월19~23일)에 참가하는 업체 대부분이 박람회 개막에 맞춰 현지에 도착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지식경제부는 21일 '해외전시회 지원업무 규정'을 개정, 이번 사태와 같은 천재지변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업체는 국고지원금 환수를 자제하고 전시회 불참에 따라 전시장 임차료가 환불되면 업체 분담액은 해당업체에 전액 환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경부는 코트라 등 유관기관으로 대책반을 구성, 이번 사태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업체를 대신해 전시상담을 대행할 계획이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앞으로 유럽지역 수출업체들의 피해상황을 면밀히 파악, 전시회 참가만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중소업체부담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추가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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