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에서 사기혐의로 피소된 골드만삭스가 유럽에서도 궁지에 몰렸다. 영국과 독일에 이어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이 골드만삭스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는가 하면 독일 사업 파트너는 결별을 선언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경제ㆍ재무ㆍ고용 장관은 이날 규제 당국이 골드만삭스의 혐의 내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금융감독당국인 금융시장감독원(AMF)는 다음주 조사에서 추가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고소하자 영국과 독일 금융감독당국도 최근 골드만삭스를 조사하기로 했다.
유럽의 사업 파트너들도 골드만삭스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독일 국영은행인 바이에른란데스방크는 이날 골드만삭스와 사업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또 다른 독일 은행인 IKB가 이번에 문제가 된 거래로 1억5000만 달러를 잃은 것으로 알려져 골드만삭스에 대한 여론이 악화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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