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의 모기업인 UAL과 US에어웨이스와의 합병 협상이 중단됐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더그 파커 US에어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합병을 하게 되면 업계 전체가 수혜를 볼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가 합병의 직접 당사자가 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합병이 경제적 변동성과 전 세계의 경쟁, 업계 경기의 사이클 등에 더 잘 견딜수 있는 효율적인 업계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7일 UAL이 US에어웨이스와 합병 논의를 벌이고 있다며 합병이 불발되면 UAL이 콘티넨탈에어라인스 등 다른 항공사와 다시 합병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UAL과 US에어웨이스는 2000년 43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발표했지만 노조와 미국 법무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UAL은 이후 2008년에도 US에어웨이스, 콘티넨탈에어라인스와 합병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델타에어라인스가 노스웨스트에어라인스를 인수해 세계 최대 항공사로 부상한 시기와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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