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하이닉스가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기세다. 증권가도 실적잔치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214억원과 영업이익 7991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작년 4분기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 2조7994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KB투자증권은 비수기인 2분기에도 경쟁사 출하량 감소로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PC 수요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LED텔레비전도 반도체 가격 강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디램 고정거래가격 강세를 2분기도 유지하면서 실적을 꾸준히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르덴셜투자증권도 하이닉스가 생산성 향상으로 영업실적을 더욱 키울 것으로 점쳤다.
영업이익률 증가도 눈여겨 봐야 한다. 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은 1분기 28%로 전분기 대비 3%포인트나 올랐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세공정 비중이 확대되면 원가절감 효과와 더불어 이익 규모를 키울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36%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도 "미세공정 난이도 증가와 핵심 장비 입고 지연으로 디램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익성 확대 기조가 3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긍정적 전망은 목표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KB투자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는 모두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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