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옌청(鹽城)시는 상하이경제권, 장강삼각주와 함께 중국 3대 경제개발단지의 하나로 국가발전 전략의 요충지다.”
옌청시 리창(李强·사진) 시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옌청시 비즈니스 오찬회’에서 옌청시의 투자 가치와 경제적 지위에 대해 설명했다.
‘황해의 진주’로 불리는 장쑤성 옌청시는 매년 한국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며 한국 기업 투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도 리창 시장이 직접 서울을 방문, 하루전인 22일 투자설명회에 이어 한국언론매체와 기업들을 초청해 비즈니스 오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찬회에는 펑춘타이(馮春臺)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 황규광 한국무역협회 단장, 허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리창 시장은 “옌청시는 장쑤(江蘇)성 내 유일한 한국 기업 진출 지역이다. 기아자동차 제2공장을 비롯, 이미 10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이 곳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한국 기업은 이미 중·한 수교 이전인 1987년부터 한국 기업이 입주”했다며 옌청시와 한국 기업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리 시장은 이어 “옌청시는 장쑤성 내 최대 면적,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연안 도시로 최적의 투자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옌청시의 교역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옌청시와 인천 간 직항노선을 현재의 주 2회에서 주 7회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한국 기업 진출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시장은 특히 옌청시 동남쪽에 위치한 옌청경제개발구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주문하며 한국 기업에 대한 혜택 제공을 약속했다.
리 시장은 “옌청경제개발구의 현재 주력 산업은 자동차제조다. 그러나 옌청시는 향후 이 지역을 신재생에너지산업, 기계장비제조업, IT산업, 첨단의료기계 산업 기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옌청시는 관련 산업이 발달한 한국 기업의 입주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 중소형 첨단기술기업에게는 공장을 저렴하게 임대해 주는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업체에 한해 ‘제로’ 입주비용 정책을 시행하겠다. 한국 기업이 옌청시 입주를 위한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물리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자기업이 중국 진출 후가장 큰 애로점으로 지적되는 직원 이탈 문제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변을 했다.
옌청시는 인재채용, 직원교육 지원 등 기업의 입주 후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
리 시장은 “현재 옌청경제개발구에 입주한 기업가운데 현지인 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85%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옌청시는 각종 우대정책과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에 힘입어 많은 한국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2009년 말 기준, 허가 받은 한국기업의 프로젝트는 274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자본금 총액도 5억 1900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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