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GS칼텍스가 폐기물 에너지화(Waste-To-Energy)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연료전지, 박막전지, 탄소소재, 바이오연료 등에 이어 신성장동력의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최근 폐기물 처리 기술 보유업체 애드플라텍을 인수하고 이 회사의 사명을 GS플라텍으로 변경했다고 26일 밝혔다.
GS플라텍은 플라즈마를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를 에너지로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모든 폐기물의 에너지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폐기물의 열분해, 가스화, 용융화 등 일체형 용융로에서의 일괄처리는 물론 연료비 절감과 작은 설비 규모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현재 GS플라텍은 교직원공제회와 일일 100t 규모의 폐기물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일일 300t까지 처리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교직원공제회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방사성 폐기물 처리에 대한 파일럿 플랜트를 개발해 운영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된 해외 특허도 등록한 상태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GS플라텍의 기술을 높이 평가해 많은 기술도입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영국, 인도, 중동, 미국 등과는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류호일 GS칼텍스 신사업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폐기물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시장의 10%를 담당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친환경 방법으로 페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자원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2월에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 '삼일폴리머'를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GS플라텍과 연계해 자원재활용 사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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