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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는 동안은 나라의 자식..나라가 책임 못져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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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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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조진영 중사 매형 최종민 씨

(평택=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고 조진영 중사의 매형인 최종민(38) 씨는 26일 "군대에 있는 동안은 부모의 자식이 아닌 나라의 자식"이라며 "나라의 자식을 나라가 책임 못진 것이 속상한다"라고 말했다.

최 씨는 이날 평택 2함대 합동분향소에서 자리를 지키면서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25일 처남인 고 조 중사를 홍성 화장장에서 화장하고 이날 아침 일찍 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고 조 중사는 지난 15일 천안함 한미에서 다른 장병들의 시신 35명과 함께 수습됐다.

그는 "처남은 발견 당시 오른손만 꽉 쥐고 있었고 시신은 깨끗했다"며 "검안 과정에서 입에 거품 현상이 없어 폭발에 의한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례절차와 정부의 예우 수준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국무총리가 가족들과 상의없이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며 "실종 수색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수준의 예우(충무무공훈장)를 기대했는데 정부가 장례절차를 서두르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장래절차가 시작된 지금은 46명의 용사를 편안하게 보내주고 싶다"며 "전사자와 가족들이 진짜 애국자들인 만큼, 이들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천안함의 내부를 둘러봤는데 우리의 장병들이 열악한 시설에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군 장병들의 근무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사자 가족들이 진짜 애국자들"이라며 "29일 영결식 이후 가족 모임을 만들어 고인들의 애국의 뜻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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