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다음달부터 도로로 운송하던 화물을 철도로 대체할 경우 '전환수송 보조금'이 지원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친환경·저탄소배출 운송수단인 철도의 화물수송 분담률을 올리기 위해 '전환수송 보조금제'를 도입한다. 보조금은 톤·km당 10원이며, 지급대상은 도로에서 철도로 화물운송을 전환하거나 신규로 화물을 철도로 운송하려는 업체·화주이다.
이를 위해 시범사업비로 국고 17억5000만원과 자체 예산 7억5000만원 등 25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삼성전자·LG전자·포스코·현대자동차 등 4개 주요기업과 물류의 철도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코레일은 전환수송보조금 지급을 통해 연간 70만t 가량의 도로화물을 철도를 통해 추가 운송해 현재 6.8%대인 철도의 화물 수송분담률을 올해 8%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오는 2012년에는 12% 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KOTI·현 한국교통연구원)의 2004년 연구결과를 보면, 철도를 통한 화물 수송분담률을 1% 높이면 9178억원의 국가물류비 절감과 2126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코레일은 화물의 철도 전환 수송 촉진을 위해 '에코 레일(Eco Rail) 인증제'를 오는 연말까지 도입하기로 하고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
이 제도는 철도수송 비중이 15% 이상인 기업에 '에코레일 인증마크'의 사용권을 부여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활용하도록 하면서 저리융자·보험료·세제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또한 철도화물수송량을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아 화물운임 할인 등에 쓸 수 있는 '녹색마일리지제'도 국내 탄소거래시장 활성화 상황에 맞춰 도입한다.
코레일 녹색물류팀 관계자는 "철도수송의 확대 시 기업의 물류비용·환경부담 등을 절감할 수 있다"며 "선로용량 확대, 물류기지 확충 등 철도화물 증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수송시스템 운용효율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한해 3889만t의 화물을 철로로 운송했으며 양회가 1601만t(41%)으로 가장 많고 컨테이너 851만t(22%), 석탄 636만t(1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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