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27일 "그룹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지주회사 설립을 결정했다"며 "지주사 설립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호 회장이 이끄는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사가 탄생하게 되면 국내 금융사 가운데 보험 중심의 지주사가 처음으로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그룹 관계자는 "메리츠화재 고객만 200만명이 넘는다"며 "지주사를 설립하면 계열사 간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고, 증권 쪽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전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몇년 전부터 지주사 설립을 검토해왔으나 메리츠화재가 적자를 내는 등 여건 악화로 설립 시기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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