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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주택구입, 십중팔구 투기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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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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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중국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각종 조치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주택구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투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업관리와 거시경제 전문가로 베이징(北京)의 모 대학에 재직 중인 라이웨이민(賴偉民) 교수는 27일 신경보(新京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7년 6월 이후 중국 60개 도시 150개 부동산 매물의 거래상황을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투기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라이 교수는 "투기꾼들은 주택 분양 때면 모습을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며 "베이징과 우한(武漢), 항저우(杭州) 등이 주택투기의 전형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도시들의 경우 집을 사지 못해 안달하는 부자들이 아직 많기 때문에 집값이 떨어지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투기꾼들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투기업자들은 하루에 여러채의 주택을 한꺼번에 매입하면 은행 시스템상 1가구 다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금리와 대출규모에 유리하다는 헛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라이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주택 개발업체가 자신의 분양주택을 직접 구입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라이 교수는 "정부틔 주택가격 억제정책이 주택시장으로 자금유입을 막는데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처를 제시해줘야 한다"며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쉽도록 주택 투기자금을 증시로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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