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국과 네덜란드가 28일 4대강∙새만금 사업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향후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얀 피터 발커넨드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4대강 사업 및 새만금 사업 관련 MOU가 체결된 데 대해 환영하면서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친환경에너지∙조선∙물류 등 제반분야에서의 협력 증진방안, 세계금융위기 대처 및 기후변화∙녹색성장 등 주요 국제관심사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네덜란드가 제3위의 대한(對韓)투자국이며 주요 교역국인 만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한∙EU관계 전반은 물론 양국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조기 서명 및 발효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기후변화와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지난 1961년 수교 이래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국관계에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발케넨드 총리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국인 네덜란드에 사의를 표하고, 이어진 오찬에서 발커넨드 총리에게 625 참전 감사패를 전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둔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양국 간 유망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후 양국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 총리실과 네덜란드 경제부간 ‘새만금 지역 개발 및 투자 쌍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와 수자원공사와 네덜란드 델타레스(Deltares)간 ‘4대강 사업을 위한 기술자문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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