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러시앤캐시 600억 횡령 정황 포착··· 압수수색 실시(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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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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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대부업계 1위 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 그룹(러시앤캐시) 본사가 600여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28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유상범 부장검사)는 대부업계 1위 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회현동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파견하고 4개 업체의 사무실 5∼6곳에 수사진 3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업무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이 회사가 속한 아프로파이낸셜 그룹이 최근 여러 금융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가격을 부풀려 회삿돈을 빼돌렸고, 인수한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특히 검찰은 그룹의 핵심 인사가 지난해 6월 인수한 여성전문 대부업체 A사에서 40억원, 11월 인수한 여신전문 금융업체 B사에서 560억원을 각각 횡령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한 임원이 회사에서 60억원을 대출받아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그룹 소속 대부업체의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룹의 핵심 임원들을 소환해  금융사 인수와 경영 과정의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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