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8일(현지시각) 연 0∼0.25%인 정책금리를 '상당기간에 걸쳐'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연준이 2008년 12월 정책금리를 제로(0)수준으로 낮춘 이후 16개월째 금리가 동결됐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간의 통화정책결정회의를 마치면서 지난해 3월부터 표명하기 시작한 `상당기간에 걸쳐(extended period)'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가까운 시일내에 연준이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또 연준은 고용시장 개선과 소비지출 증가 등 경제활동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며 3월 회의 때에 비해 경기상황을 좀 더 밝게 평가했다.
그렇지만 연준은 그러나 높은 실업률로 인해 소비경기가 제약을 받고 있고 비(非)주거용 건설투자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10명의 이사 가운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토머스 호니그 이사는 저금리 정책을 약속하는 것은 미래의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다며 3회 연속 반대입장을 표명해, 찬성 9 반대 1로 성명서가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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