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GM대우가 그랜저, K7, SM7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준대형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GM대우가 2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첫 준대형 세단 ‘알페온(Alpheon)’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7인승 5도어 미니밴 쇼카(show car) ‘시보레 올란도(Chevrolet Orlando)’도 전시한다.
회사는 그 밖에도 ‘진보하는 스타일(Advancing Style)’을 주제로 라세티 프리미어와 젠트라 엑스 레이싱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핑크 스페셜 모델 등 총 18대를 전시한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알페온은 GM대우 라인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출시 후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알페온은 어떤 차?.. 뷰익 라크로스 기반 개발
29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GM대우 준대형 세단 알페온. 사진은 마이크 아카몬 사장(왼쪽)과 탤런트 한채영씨가 차량 앞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제공=GM대우) |
이번에 공개되는 알페온은 제네럴모터스(GM) 뷰익(Buick) 브랜드의 준대형 세단 라크로스(LaCrosse)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 맞게 개발한 모델이다.
동급 최대 전장(4995㎜)으로 실내가 여유롭고, 헤드램프, 펜더, 테일램프 등 외관에서는 볼륨감과 역동성이 느껴진다.
실내는 아이스블루 무드조명과 피아노 블랙필름 가죽을 채택 품격을 높였다.
6기통 3.0ℓ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최대 출력 263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미니밴 시보레 올란도..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미니밴 ‘시보레 올란도’도 공개됐다. 이 차량은 GM대우가 전체 디자인 및 개발을 주도한 GM 시보레의 글로벌 미니밴 모델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미니밴, 왜건의 장점을 고루 갖춘 크로스오버형 모델이다. 앞뒤 바퀴 축이 긴 만큼 넉넉한 실내 공간(7인승)이 특징이다.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출력은 150마력이다.
볼거리도 많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광고 모델인 인기 탤런트 이민정과 정경호의 팬 사인회, 5인조 그룹 ‘드럼캣’ 3인조 전자밴드 ‘포엠’ 등 공연이 이어진다.
가수이자 GM대우 소속 레이서인 김진표의 공연과 함께 중국 전통공연, 마술쇼가 이어질 예정이다.
부산국제모터쇼는 29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30일부터 오는 5월 9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예상 관람 인원은 100만명 이상.
GM대우가 내년부터 시보레 브랜드를 도입키로 했다. 사진은 시보레 카마로. 아카몬 사장은 이날 GM대우 무대 행사에 카마로를 타고 나와 이를 첫 공식 발표했다. (제공=GM대우)
◆아카몬 사장 "내년 시보레 브랜드 도입할 것"
GM대우가 내년부터 제네럴모터스(GM)의 글로벌 브랜드 '시보레'를 도입한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29일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내년부터 시보레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아카몬 사장이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GM대우는 내년부터 'GM대우' 대신 '시보레' 로고를 단 모델을 출시하게 된다. 단 GM대우 브랜드 역시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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