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KT 스마트그린센터'를 열었다. 왼쪽부터 손우현 KTds 소장, 안성훈 효성중공업 상무, 오홍석 KT 제주마케팅단장, 김영철 제주특별자치도청 과장, 이영석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평대리 이장, 표삼수 KT IT기획실 사장, 이용진 스마트그리드협회 이사, 정남성 삼성SDI 상무, 전홍범 KT 스마트그린개발단장, 박인식 삼성전자 상무, 손태일 미리넷 회장. |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KT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참여 기업 처음으로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를 개소한다고 29일 밝혔다.
'똑똑한 전력망'이라는 뜻의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 생산, 운반, 소비의 과정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양방향 전력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향후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전기 이용량에 따라 알아서 켜지고 꺼지는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KT,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효성, 미리넷 등 14개 사로 구성된 KT컨소시엄은 이날 제주 성산포에 ‘KT스마트그린센터’를 오픈하고 시범서비스 대상 고객에게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KT스마트그린센터는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고객 전력정보 등의 모니터링 및 에너지 분석뿐 아니라 전력 서비스 관제, 전력판매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KT컨소시엄은 현재 5개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험 제공 중에 있으며, 내달 말까지 시범서비스 고객을 200가구로 확대하고 내년 5월까지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간 양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스마트그리드가 상용화 되면 전력 공급자 입장에서는 전력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전력 사용이 적은 시간대에 최대 전력량을 유지하지 않아도 돼 버리는 전기를 줄일 수 있다. 또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공급할 수 있는 탄력적인 전력 운영도 가능하고 과부하로 인한 전력망의 고장도 예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요금이 쌀 때 전기를 쓸 수 있고 전자제품이 자동으로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작동하게 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예산을 지원해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조기상용화와 비즈니스 모델(BM) 발굴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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