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 LCD 부문이 패널 부족 등으로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30일 삼성전자는 LCD 부문에서 매출액 6조8500억원, 영업이익 49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상승한 것. 다만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에 비해 매출액은 1조원 가량 앞섰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뒤졌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5조8753억원, 영업이익 7897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수기를 대비한 설비 개선과 신공정 적용 등으로 일시적인 공급차질요인이 발생했다"며 다만 2분기부터는 이런 차질이 해소돼 더욱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분기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LED·3D·240Hz 패널 등 기술 차별화 제품군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2분기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이 확대되면 이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월드컵 특수와 중국 TV 시장의 급성장도 LCD 부문의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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