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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남한강 일대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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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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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최근 물고기 떼죽음이 일어났던 남한강 일대에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사업 구간인 남한강 일대인 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계신리에 있는 부처울 습지 일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임인 수리부엉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확인된 수리부엉이는 여주 부처울 습지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어미와 새끼 두 마리이다.

인근 모래톱에서는 수리부엉이가 먹다 남긴 먹이 흔적도 확인돼 모래톱과 인근 숲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단체들은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4대강 사업 예정지로 꼽히고 있지만 환경영향평가에 누락된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부의 자연조사에서는 물론 학계에서 조차 수리부엉이가 남한강변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보고된 적이 없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 14일에는 멸종위기종 2급인 단양쑥부쟁이 수백개체가 훼손된데 이어, 23일에는 멸종위기종 2급인 꾸구리가 공사 현장에서 죽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환경부는 꾸구리의 사체는 발견할 수 없었다며 반박자료를 내기도 했다.

야생동식물보호법에서는 멸종위기종을 훼손하거나 죽일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수리부엉이는 몸길이가 최대 75cm, 날개길이가 최대 2m로 올빼미과 중에서 가장 큰 맹금류이다.

암벽이나 절벽이 있는 산이나 숲에서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발하게 먹이 활동을 해 '밤의 제왕'으로 불린다.

조류와 작은 포유류, 양서파충류를 주로 잡아먹어 다양하고 많은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자연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각종 개발 사업으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1982년에는 천연기념물로, 1998년에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됐다. 국제적으로도 희귀해 국제적멸종위기종 Ⅱ급(CITES)으로도 지정됐다. 

황민혁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르면 환경부장관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에 대한 중·장기보전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멸종위기야생동ㆍ식물의 서식현황 등을 연구 조사해 보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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