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 대장염 90% 예방하는 오일이 있다?

올리브 오일이 궤양성 대장염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 병은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재발성 질환이며 설사와 체중감소를 동반한다.

대부분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직장에 염증이 발견되며, 약 절반의 환자에서는 직장부터 S상 결장까지, 1/4은 직장부터 S상 결장과 왼쪽 대장까지, 나머지 1/4은 직장으로부터 횡행 결장 또는 오른쪽 대장에 이르기까지 대장 전체에 걸쳐 염증이 있다.

연구진은 올레산(oleic acid)을 풍부하게 먹은 사람은 궤양성 대장염이 훨씬 적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레산은 올리브 오일와 카놀라유, 땅콩오일등과 같은 식물성 기름뿐만 아니라 소, 돼지와 같은 동물의 유지에도 함유된, 동식물에 널리 존재하는 지방산이다

연구진은 40~65세에 이르는 2만5000명의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1993년부터 1997년 까지 실시한 연구결과 2002년 22명이 궤양성 대장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이들을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 분석해 본 결과, 올레산을 대량으로 섭취한 사람은 대장염 발생 비율이 90%나 적었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이스트앵글리아 의과대학교의 앤드류 하트 박사는 올레산이 대장의 화학작용을 차단하여 궤양성 대장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소화기질환 위크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