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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중견IT서비스 업체들이 전문성과 특화 분야에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IT서비스 업체들은 계열사 통합, 핵심 역량 강화, 신규 솔루션 발굴 등 사업 재조정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포스코ICT는 신규 사업 분야로 LED 조명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ICT 이사회는 지난 29일 LED 조명사업을 위한 서울반도체와 합작법인건을 최종 승인 의결했다.
합작법인은 포스코ICT, 포스코, 서울반도체가 지분을 투자해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 법인은 포스코ICT가 63%의 지분으로 주도하게 된다.
포스코ICT는 서울반도체가 생산하는 LED 소자를 활용해 LED 조명을 생산, 포스코의 제철소 및 그룹 관계사 빌딩 등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또 u에코시티, 스마트그리드 등 현재 추진 중인 유비쿼터스 및 친환경 사업에 LED 조명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게 포스코ICT의 전략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보안 관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계열사인 네비텍과 세이프랜드를 통합해 유티모스트INS라는 회사를 출범시켰다.
유티모스트INS는 네비텍의 IT유지보수 역량과 세이프랜드의 보안 관제 사업을 일원화시켜 보안관제 사업은 물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유통, IT아웃소싱 사업 등에 주력하게 된다.
현대정보기술은 IT아웃소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KT&G의 업무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한 현대정보기술은 자체 개발한 IT서비스관리 솔루션 'CK2-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기후변화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저탄소 그린IT 기술 등 환경IT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진행해온 코오롱베니트는 기후변화사업 부문에서 시스템통합 역량을 통해 기업들의 탄소배출 절감과 에너지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자사의 기후변화사업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 '기후변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온라인 마케팅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상익 코오롱베니트 환경IT 사업 본부장은 "환경IT 사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분야에서 선두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과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계약서, 각종 업무 문서, 금융 거래 문서 등을 디지털화해 보관하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공전소) 사업을 특화시키고 있는 경우다.
지난 2008년 말 제5호 공전소 사업자가 된 하나아이엔에스는 현재 하나금융그룹에 문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IT서비스 업체들은 종합IT서비스 분야에서 대형업체들과 경쟁하는 것보다 차별화된 사업 분야와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특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경쟁 우위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중견IT서비스 업체들의 전략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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