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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20P 하락한 1721.21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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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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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 나흘 만에 깜짝 반등했던 것을 도로 반납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0.35포인트(1.17%) 내린 1721.21로 마쳤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골드만삭스 본격수사 등으로 미국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으로 국내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장중 두산건설의 분양 저조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두산그룹을 관통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두산그룹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마당에 심리를 자극하는 소식에 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과 개인이 '사자'로 대응했지만, 1% 이상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230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월25일 이후 최대 규모의 '팔자'를 기록했다. 기관도 투신이 15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팔자'로 일관하며 190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5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는 벅찼다. 개인은 3016억원 순매수했다.

두산은 하한가에 육박한 12.7% 폭락한 10만7000원에 장을 끝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도 8.5%와 8.7% 급락했다. 루머의 진앙지인 두산건설도 8.8%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도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며 2%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4%와 2.1%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10.2원 급등한 1118.6원에 장을 끝마쳤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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