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작년 우리나라가 수입한 10대 소비상품 중 1위는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가 수입한 10대 소비상품은 스마트폰, 커피, 고급생수, 담배, 사케, 중소형 디젤승용차, 비디오게임기, 화장품, 악기 및 음향기기, 고급시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세청에 스마트 폰은 작년 전체 휴대전화 수입액의 72.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휴대전화 수입액이‘08년에 비해 148.7%(1억3703만8000 불)나 증가한 것은 아이폰 등 고가 스마트폰이 대량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커피 원두의 경우 수입이 14% 증가했고, ‘웰빙붐’과 함께 프랑스産 등 고급 생수 수입도 15% 증가했다. 담배 등의 경우 전년도 흡연율 상승으로 제조담배 및 담배대용품 수입이 증가했고, 사케(일본산 청주)는 모든 주류 수입이 감소하는 속에서도 56%나 증가했다.
그밖에 비디오 게임기 48%, 중소형 디젤 승용차 43% 증가했으며 화장품 향수, 악기 및 음향기기, 고급 시계 등도 소폭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08년말 미국발 금융위기에 의해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로 ’09년 국내 소비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09년 소비재 수입액은 특히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19.0%, 수입량도 9.5% 감소했다.
하지만 경기불황기에 형성된 新소비 트렌드로 인해 전반적 소비재 수입 위축 속에서도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일부 소비재는 수입이 증가했으며 이는 웰빙, 친환경을 중심으로 재미와 가치 중심의 소비가 그 원인이라고 관세청은 밝혔다.
또한 이같은 소비는 2, 30대 젊은층이 주도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커피, 사케, 중소형 디젤車, 화장품 등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광을 받았던 대표적 품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직접 소비재인 음료와 주류, 내구 소비재인 승용차, 가전, 가구 등은 각각 11.9%, 20.1% 감소했으며 특히 소맥 등 곡물시장이 안정되며 곡물의 수입량도 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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