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지방경찰청 2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시의회 이중효(53)의장은 지난 '08년 4월경 관내 골프장 사업승인과 관련해 시의회 청취를 반대의견 없이 통과시켜주고 향후 있을 골프장 사업승인 등 편의제공을 빌미로 골프장 사업주 및 주주 등 4명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의장은 골프장 사업주 측에서 인근 마을에 기부한 수억원의 발전기금을 마을 이장과 공모 횡령해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 밖에 지난 '06.5.31 지방선거 당시에도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3천만원원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의장은 골프장 측으로 부터 받은 돈을 5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돈세탁하는 등 검은 돈을 치밀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의장이 더 많은 인허가 비리에 연루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포천시청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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