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금융위기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안정기를 지난 상태에서는 경제 주체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말이 될 수 있다.
대세에 동조해 쉽게 끓고 쉽게 식는 소위, '떼거리 현상'이 증시 주변의 분위기라면 증시를 견인하는 지표에 따라서 투자자들도 움직일 확률이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선행 지표를 주시하라고 충고한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세계경제 전반적으로 경기 선행지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당초 주식시장에 대해 '최대강세'라는 관점을 바꿔, 경기 순환주를 매도하라"고 권유했다.
Ajay kapur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연구원은 "글로벌 기본소재주에 선행하는 중국 부동산주식, 미국 소비자수요 지표 등 모든 지표가 매도를 가리키고 있다"며 "이런 선행지표에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코스피, 반도체, 소매업종, 기본 소재주, 발틱운임지수(BDI) 등에 대해 중립적 시각을 견지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또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대세적인 시각과 달리 현금 유동성이 크게 하락하고 있어 명목 경제성장에 비해 화폐 성장이 더디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이 정부채보다는 신흥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을 역전시킬 것이라면 지금은 그 반대 거래가 유효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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