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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승강기안전엑스포 통해 제2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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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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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올해는 우리나라 승강기 역사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1910년 일본인 다쓰노 긴고 박사가 설계한 조선은행(지금의 화폐금융박물관)에 화폐운반용 수압식 엘리베이터와 요리용 수동식 리프트가 설치됐다.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1914년 철도호텔(현 웨스턴 조선호텔)에 맨 처음 도입됐다.

우리나라도 승강기로만 보면 세계적인 강국이다. 현재 국내에는 40여만대의 승강기가 운영되고 있고, 해마다 3만여대의 승강기가 새롭게 설치되고 있다. 세계 3위 규모다.

하지만 국내 승강기 시장여건은 좋지 않다. 대부분 국내 승강기 산업자체가 외국계 기업 소유이고, 연간 9000억원대의 승강기 유지보수 시장은 대기업과 800여개가 넘는 중소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보수료 가격은 기업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경쟁력의 추락은 승강기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해마다 승강기 안전사고는 갇힘사고를 포함해 8000여건으로 교통사고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기업 대부분도 오티스ㆍ티센ㆍ쉰들러 등 다국적 기업 소유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국내 승강기 산업이 위기를 겪게 된 것은 지나치게 내수에만 의존해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1988년 호황을 맞게 된 건설 붐으로 국내 승강기 산업은 내수에만 의존하게 됐고, 기술개발과 해외진출 등에는 소홀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대규모 승강기안전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태양광 승강기 등 녹색기술 소개와 각종 승강기 제도, 국제기준, 안전사고, 신기술 세미나 등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대기업체 건설사, 설계사, 외국계 기업 등 승강기와 밀접한 고객을 참여시켜 기업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최대한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엑스포를 통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기업과 일자리 나누기 행사, 백년사 출판기념식, 안전체험관 개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승관원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향후 국제적인 수준의 승강기안전엑스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남덕 승관원장은 "매년 유럽과 중국, 아시아 국가들은 승강기를 중심으로 한 박람회를 개최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박람회 개최를 통해 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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